5회 득점을 올린 자이언츠 주자 유헤니오 벨레스(아래)가 홈플레이트를 가로막고 있던 다저스 캐처 러셀 마틴과 충돌하고 있다.
LA 다저스(69승46패)가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휩쓰는데 실패했다.
8월에 들어서는 전날에야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한 다저스는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2승52패) 방문 시리즈 피날레에서 9회 2사후 극적으로 경기 생명을 연장했다. 그러나 시간만 끌었을 뿐 바로 그 다음 회에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최근 슬럼프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의 자리를 뉴욕 양키스(71승43패)에 빼앗긴 다저스는 이날 자이언츠 에이스 팀 린시컴(8⅔이닝 4안타 2실점 1볼넷 7삼진)의 피칭에 눌려 패색이 짙었다. 8회까지 안타가 단 2개에 불과했다. 구원투수들이 총동원해 맞서는 작전으로 4회까지는 0-0으로 잘 버텼지만 제프 위버를 제임스 맥도널드로 교체한 후 2실점, 9회까지 계속 추격전을 펼치게 됐다.
6회 라파엘 퍼칼의 땅볼 때 후안 피에르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한 다저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오심 덕에 동점 기회를 잡았다. 이번 시리즈 내내 오심에 시달린 자이언츠는 이날 브루스 보치 감독에 이어 벤치코치 론 워터스마저 심판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심판판정 내야안타로 출루한 퍼칼은 러셀 마틴의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볼 때 과감하게 2루로 달려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안드레 이티어가 2사후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이며 잠시 희망을 안겨줬다.
작년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수상자인 자이언츠 선발 린시컴은 그 바람에 공을 120개나 던지고도 아깝게 시즌 13승(3패)째를 놓쳤다.
하지만 자이언츠는 클로저 브라이언 윌슨이 9회의 마지막 아웃을 잡고 10회도 잘 막은 후 후안 유리베가 다저스의 7번째 투수 기예르모 모타의 투구를 두들겨 승부를 갈랐다. 유리베의 시즌 6호 홈런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며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 다저스와의 간격을 6.5로 줄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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