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계자와 미 국무장관 사이에 막말을 주고받는 뉴스가 나올 때만 해도 난망이던 여기자들의 석방이 이뤄졌다. 자국민을 보호 하겠다는 미국의 의지와 빌 클린턴의 방북으로 두 여기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뉴스를 접하며 이 일에 관여했던 관계자들에게는 박수를, 가족들에게는 축하를 보낸다. 미주 한인들은 이것이 경색된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가 화해 무드로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다. 북한은 국경을 불법 침범한 미국 여기자는 보내면서도 개성 공단에서 일하던 같은 동족인 유 씨를 4개월 이상이나 억류하고 기계 고장으로 북한 영해를 항해하던 남한의 선박과 선원 4명을 억류하면서도 남한 정부가 요구하는 협상을 외면 내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북한의 태도를 보면 자주 통일이라는 낱말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일부에서 이명박 정부가 대북 유화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주창한 ‘비핵 개방’은 표현만 다를 뿐 내용은 6자 회담의 목표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남북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제안이 ‘상생과 공영’이며 궁극적으로 남북 평화 통일의 길을 다지는데 절대적인 과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가 바라는 동북아의 안정도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희/워싱턴 평통회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