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마켓이 지난 7일 영업을 중단한 시티마켓의 새 주인으로 확정됐다.
샌디에고에 본점을 두고 있는 시온마켓의 황규만 회장은 17일 “시티마켓 건물주와 시티마켓 자리 10년 임대계약을 맺었다”며 “실내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 오는 9월 초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시온마켓 한인타운 매장은 저렴한 식품 가격과 양질의 고객 서비스로 이미 타운에 확고한 터전을 잡고 있는 다른 마켓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81년 샌디에고에 처음 문을 열었던 시온마켓은 2006년 하와이안가든, 2007년 어바인에 차례로 새 매장을 개장한데 이어 마침내 타운에 시온마켓 간판을 내걸고 다른 마켓들과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 것.
이에 대해 황 회장은 “시온마켓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고객들이 장보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30년 동안 쌓아온 마켓 운영경험과 합리적인 영업을 접목시켜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마켓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운 6가와 알렉산드리아 인근 시티센터 온 식스 샤핑센터에 입주한 시티마켓은 지난 1월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갖고 고객들을 맞이했다. 당시 황 회장은 시티마켓의 운영을 맡았으나 개인적 사정으로 3개월 만에 손을 뗐다. 그 후 시티마켓은 경기침체, 마켓들의 과열 경쟁, 자금부족 등 복합적인 이유로 영업을 중단했고 타운 대형마켓 불사 신화는 깨졌다.
한편 타운의 세 번째 샤핑센터 마켓인 시온마켓 타운 매장의 넓이는 약 3만스퀘어피트로 매장은 다른 마켓들과 마찬가지로 정육, 생선, 과일과 채소, 반찬 섹션, 미니 푸드코트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황동휘 기자>
영업을 중단한 시티마켓 자리에 시온마켓이 입주, 오는 9월 초 영업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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