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Gardisil)은 비활동성 인간유두종 바이러스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인간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암(질암, 성기 주위의 사마귀 등을 포함)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예방주사는 3회에 걸쳐서 접종을 하게 되는데 첫 번째 접종 후 2개월(2차), 6개월(3차) 만에 접종을 모두 마치게 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9~26세의 여성을 상대로 접종을 권유하고 있고 중요한 것은 첫 번째 성교를 하기 전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성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이나 인간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위험이 높다 하더라도 26세 이하의 여성에게서는 예방주사를 맞으면 어느 정도의 자궁경부암 예방효과가 있다. 26세 이상의 여성은 대부분 성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인간유두종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서 예방효과가 떨어진다. 현재 26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한번 예방주사를 맞으면 얼마나 효과가 지속될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적으로 5년 이상을 예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이고 이 또한 연구 중에 있다. 다른 예방백신처럼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일단 예방접종을 받기 전에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접종 후에 성관계를 맺는다면 정기검진 스케줄에 맞추어서 받도록 한다. 왜냐하면 예방백신은 4가지 인간유두종 바이러스(6형, 11형, 16형, 18형)에 대해서만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예방백신(Gardisil)을 받은 여성의 98%에서는 바이러스에 의한 자궁경부암의 발생을 최소한 3년 이상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영직 <내과전문의>
문의 (213)383-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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