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수필가 정재옥씨 수필집
‘별 하나에 …’·‘여름이 되면 …’ 출간
미동부 한인문인협회장을 역임했던 중견 수필가 정재옥씨가 두권의 수필집을 새로 내놓았다.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난 남편 송관호 박사와의 마지막 1년을 함께한 기록인 애절한 사부곡 ‘별 하나에 당신 별 하나에 나’와 예전 뉴욕한국일보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 발표한 글을 모은 ‘여름이 되면 티티새는 울지 않는다’가 시문학사에서 출간됐다.
작가는 2007년 남편이 암 진단을 받은 날부터 영원한 이별과 그 후의 에필로그에 이르는 1년여의 시간동안 거의 매일 일지를 썼다. 말기암 판정을 받고 6개월의 시한부 생명을 선고 받았지만 기적을 바라며 병상을 지켰던 아내의 심정이 절절히 수필집에 녹아있다.
‘그레고리 펙 처럼 잘생겼던 당신의 모습이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고, 빈머리가 시리다고 손으로 감싸던 당신을 보면서’ 겪었던 작가의 심정은 사랑하는 이를 암으로 떠나보냈던 경험이 있는 독자들은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너무나 다정했던 남편을 잃은 슬픔들을 이 글들을 쓰면서 겨우겨우 이겨냈다”고 고백한다.
천세련 옴즈갤러리 관장이 책표지 그림을 그렸고 김종희 경희대 교수가 서문을 썼다. 정재옥씨는 제1회 해외한국수필문학상을 수상했고 ‘뉴욕의 황진이’ 등의 수필집을 발표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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