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비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CARS)이 오는 24일 종료를 앞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 등 한국 자동차 회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어서며 CARS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기아자동차가 21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CARS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현재까지 보상 판매된 차량 대수는 총 48만9,269대로 집계됐으며 정부에 신청된 보상액은 20억375만달러를 기록했다.
CARS 프로그램 시행 이후 한국산 자동차는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 10.6%를 기록 중이다. 한국산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어선 것은 사상 유래 없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그램 시행의 가장 큰 수혜자가 현대·기아차라고 평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 한국산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현대와 기아는 판매량을 합쳤을 경우 미국시장에서 현재 일본 닛산과 같은 7.3%를 기록했으나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7.8%를 기록한 닛산과 8.3%를 기록한 크라이슬러를 제치고 확고한 5위를 확보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7월 시장 점유율은 5%였다.
CARS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된 자동차 중 상위 10위에는 현대 엘란트라를 포함해 도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닛산 벌사, 포드 포커스 등 고연비 소형차가 주종을 이뤘다.
현대, 기아차는 오는 24일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딜러들과 긴밀히 협조해 미국 진출 이후 최다 판매기록 갱신에 도전할 계획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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