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는 올해 되는 일이 없다. 이미 데이빗 라이트(3루수), 카를로스 벨트란(센더필더), 카를로스 델가도(1루수), 호세 레예스(숏스탑) 등 올스타 4명을 포함, 무려 11명이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가운데 25일에는 에이스 요한 산타나(30)마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내시경 수술로 뼈 조각을 끄집어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진 2차례 사이영 상 수상자 산타나는 이에 대해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물 건너간 마당에 부상이 악화될 위험부담을 안고 계속 던지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내년 시즌 준비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6년간 1억3,750만달러 계약으로 영입한 왼손투수가 크게 고장 났는줄 알았던 메츠에게는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산타나는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이었던 2003년에도 같은 수술을 받고 돌아와 커리어 최다 20승을 올린 결과 첫 번째 사이영 상을 받았다.
산타나는 13승9패에 3.13 방어율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6월까지는 탈삼진을 9이닝 당 거의 12개씩이나 쏟아내며 7승2패(1.77)를 달렸지만 그 후로는 팔꿈치 통증 탓에 6승7패에 4.02로 성적이 떨어졌다. 평균 탈삼진도 5.5로 절반 이상 줄었다.
한편 메츠는 이렇게 된 마당에 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클로저로 기용했던 구원투수 빌리 와그너를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메츠는 마이너리거 두 명을 받았다. 작년 8월에 팔꿈치 수술을 받고 최근에야 돌아온 와그너는 올해 연봉이 1,000만달러가 넘는다.
<이규태 기자>
산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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