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스, 클로저 교체론 급부상…박찬호도 후보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결국에는 클로저를 갈아치워야 할 전망이다. 작년에는 단 한 번도 세이브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퍼펙트 클로저’ 브래드 릿지가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올해 무려 9번째로 무너져 박찬호도 새 클로저 후보 중에 하나로 떠올랐다. 박찬호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한국대표팀 클로저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필리스의 찰리 매뉴얼 감독은 일단 26일 파이어리츠 시리즈 피날레에서 1-0으로 앞선 9회말 셋업맨 라이언 맷슨을 대신 클로저로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맷슨은 곧바로 동점홈런을 허용하며 기대를 저버렸다. 맷슨은 특급 셋업맨인 반면 지난 6월에도 릿지가 부상자명단에 올랐을 때 아직은 클로저감이 아님을 입증한 바 있다.
하지만 필리스는 연장 10회 3점을 뽑아 맷슨을 승리투수로 만들어줬다. 맷슨은 10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라 필리스의 4-1 승리를 지켰다.
여하튼 필리스는 릿지가 무승6패에 9블론(blown)세이브, 7.33 방어율로 죽을 쑤고 있는 상태라 플레이오프에 대비, 새 클로저를 찾아내야 하는 신세다. 릿지는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 현재 ‘꼴찌’ 파이어리츠 타자들에게도 두들겨 맞는데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거포 알버트 푸홀스 또는 LA 다저스 슬러거 매니 라미레스 앞에 세워야 하는 실정이면 월드시리즈 2연패는 꿈도 꾸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신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가 실시 중인 설문조사에 박찬호가 브렛 마이어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마이어스는 클로저 경력이 있는 반면 현재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투수로 어느 정도의 구위로 돌아올지 알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찬호가 필리스의 클로저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J.C. 로메로와 클레이 칸드리에 페드로 마티네스도 클로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박찬호가 월드시리즈 챔피언 필리스의 클로저 자리를 맡게 될지 귀추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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