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메시지 전달
주류 언론서도 주목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이미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가 주류 언론의 관심을 끈 것 같아요”
고양이 발톱을 제거하는 수술 ‘디-클라윙’(de-clawing)을 반대하는 ‘파우 프로젝트’(Paw Project) 공익 광고 제작자 한인 1.5세 로렌 전(25·사진)씨가 광고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동물애호가들이 진행하는 파우 프로젝트는 고양이의 발톱을 제거하는 수술이 단순히 발톱을 깎는 것이 아니라, 발톱이 더 이상 자라나지 못하도록 발가락 끝을 잘라버리는 외과적 수술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이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는 운동이다. 전씨가 제작한 파우 프로젝트 광고는 마디 끝이 잘린 사람의 손 이미지를 담고 있다.
지난 8월11일부터 할리웃 블러버드와 샌빈센테가 만나는 곳의 대형 빌보드에 올려졌으며, 이미지와 함께 “고양이의 발톱을 제거하는 시술에 찬성하시는 분, 손 들어보세요”(If you’re for de-clawing cats, raise your hand)라는 짧은 문구를 담고 있다.
강렬하면서도 자극적인 이 광고는 폭스 뉴스와 굿 데이 LA 등 주류 언론 가운데 화제가 됐으며, 타임스퀘어의 전자 빌보드에 올려지는 등 언론은 물론 광고계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광고제작 이후 주류 광고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로렌 전씨는 패사디나 아트 센터에서 광고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지난 2008년부터 네슬레와 GM 등 굵직굵직한 대형 기업의 광고를 담당하는 ‘매킨 에릭슨’ 광고사에서 근무, 현재는 ‘테이스터스 초이스’사의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홍지은 기자>
로렌 전씨가 제작한 강렬한 이미지의 광고는 폭스 뉴스와 굿 데이 등 LA 주류 언론 및 광고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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