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빗카드(debit card)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카드발급 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카드발급 회사들은 고객들의 데빗카드 사용을 부추기기 위해 이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사용금액의 일부를 현찰로 돌려주는 등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소버린은 지난해 말 처음으로 고객들의 데빗카드 사용에 따른 보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어 중서부에 위치한 인테그라 은행은 지난 7월 이를 도입했고 하이텍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회원으로 갖고 있는 애디슨 애비뉴 페더럴 신용조합도 한 달에 일정 횟수 이상 데빗카드를 사용하는 카드 소지자들에게 보상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소버린과 인테그라은행은 고객들이 서점인 반스 & 노블이나 커피 판매점인 스타벅스에서 데빗카드를 사용할 때 일정 금액의 현찰을 환불해 주고 있다.
한편 지난 수년 동안 소비자들의 데비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카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에서 크레딧카드의 사용액은 1,760억달러를 기록했으나 데빗카드의 사용액은 2,020억달러에 달했다.
카드업계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은 지출을 관리하기 위해 데빗카드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기가 회복되기 전까지 소비자들의 데빗카드 사용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에게 잔고 이상으로 데빗카드를 사용할 경우 엄청난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을 경고했다. 대다수 은행들은 고객들이 잔고 이상의 데빗카드 사용을 허용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수수료로 최고 35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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