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인 성철 큰스님(1912~1993)이 남긴 ‘백일법문’이 영어로 번역돼 오는 11월 말 출간된다. 성철 스님의 법문집이 영어로 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철 스님의 상좌였던 원택스님(해인사 백련암 감원)은 13일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상권이 4년여의 출간 준비 및 번역기간을 거쳐 영국 옥스포드불교학센터(OCBS)의 모노그래프 시리즈 중 한 권으로 11월 말께 출간된다”고 밝혔다.
영어판의 제목은 ‘Sermon of One Hunred Days-part one’.
‘백일법문’ 영역사업은 2005년 8월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후 옥스포드에서 수학한 황순일 동국대 인도철학과 교수의 번역과 영국 산스크리트어 전문가 린다 코빌 박사의 윤문 과정을 거쳤다.
이 모든 과정은 초기 불교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이며, ‘서양미술사’ 저자인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아들로도 유명한 옥스포드대 리처드 곰브리치 교수가 책임 편집과 최종 교정을 맡아 지휘했다.
‘백일법문’의 하권도 올해 2월 초벌 번역은 완료됐으며 2~3년 내 출간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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