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현대 아산 직원인 유 모씨가 북한의 개성공단 체류중 북한 체제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수개월동안 북한당국에 억류되어 있다가 풀려난 일이 있었다.
이는 북한 사회가 아직도 자기 체제에 대한 자긍심이 없고 대외적으로 떳떳이 내세울만한 자신감이 없다는 증거라고 말 할수 있다. 건강한 사회, 자신감이 넘치는 사회는 사사로운 비방이나 비판에는 그렇게 날카롭게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는다.
며칠전 한국에서 떠오르는 새로운 6 인조 댄스그룹인 2PM 의 한 멤버였던 시애틀 출신의 박재범이라는 청년이 그의 데뷰 초기에 친구와 나누었던 이메일에서 한국 사회와 사람들을 비하한 걸로 해석이 되는 문장이 발각되어 한국내 많은 네티즌들로 부터 비난의 뭇매를 맞고 결국 그가 젊음을 걸었던 한국 무대를 뒤로하고 부랴 부랴 짐을 챙겨 돌아온 사건이 있었다.
이는 현재의 한국사회 또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내심 얼마나 폐쇄적이며 배타적이며 국수적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실례라 하겠다. 이런 점에서 남한 사회의 근본에 깔려있는 정서는 북한 체제와 별로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박재범 군에게는 대한 민국은 어쨌든간에 모국이다. 말 그대로 어머니 나라다. 그저 품에 돌아온 자식이 기특하여 포근히 안아서 쓰다듬고 다독거려 결국은 어머니의 품에 모든 상처를 맡기고 감사의 울음보를 터뜨릴 수 있게 하는 그런 멋 있는 모국, 대한 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노상훈/ 워싱턴 페드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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