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절 중 가장 큰 명절이 추석이다, 역사로 따져본다면 미국의 추수 감사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추석의 유래가 그때 가배에서 시작하였다고 하는 것이 사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가배(嘉俳)는 음력 7월16일부터 나라 안의 여자들을 모아놓고 한편씩 편을 갈라 공주들이 거느리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길쌈을 매게 했으며 8월15일에 이르러서 많고 적은 것을 견주어 진편에서 음식과 술을 만들어 이긴 편에게 사례하도록 하였다. 오늘날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산업 경시대회 같은 것이었으리라,
8월15일은 노래와 춤 온갖 놀이가 벌어졌으며 진 편에서 한 여자가 나와 춤추고 노래하며 ‘회소 회소(會蘇會蘇-모여라 모여라)’했는데 그것을 회소곡이라 이름 붙였다, 아마 새마을 노래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8월 한가위 둥근달이 환히 비쳐 주는 달밤은 전기가 없던 시절 하늘이 내려준 1년 중 가장 길일이었을 것이다,
뉴욕의 청과상조회 추석 대잔치는 초기 이민자들이 하루 18시간씩 열심히 일한 피와 땀의 결실이다, 그것이 씨앗이 되어 뉴저지 에서도 추석 대잔치를 벌인다. 우리 교민이 모여 사는 곳은 어디서든 추석 대잔치를 했으면 좋겠다, 추석 잔치는 먹고 마시고 노는 잔치가 아니라 햅쌀로 송편을 빚고 햇과일 등 음식을 장만하여 차례를 지내고 벌초 성묘 등 우리의 조상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날이다, 우리의 이민 후손들에게 우리 민족의 얼을 고취시키고 추수감사절 못지않게 찬란한 미국역사 속에 한 부분을 우리 추석명절이 차지하기를 바란다.
김철우/ 홈아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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