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U 동문인 두 명의 젊은 뉴요커, 강경애과 윌 애런슨이 4일까지 열리는 제6회 뉴욕뮤지컬시어터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한국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의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이 뮤지컬의 원작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엉뚱한 상황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것이 이 영화의 성공 요인이라면 뮤지컬 버전의 묘미는 극의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음악이 압권이다.
두 사람은 원작이 가진 대사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뮤지컬로서의 매력도 살리기 위해 모든 창작과정에서 동시에 고민하고 끊임없는 이야기와 대화를 통해 한 몸 같이 작업했다. 그 결과 디벨롭 공연을 선보인 후, 이러한 극과 음악의 완벽한 이음새는 기존의 창작뮤지컬이 도달하지 못했던 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뮤지컬 처녀작인 작곡가 윌 애런슨은 오페라를 전공하여 뮤지컬 음악에서도 화성을 살린 합창 부분이 특히 매력적이다. 전통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연상케 한다는 평도 있지만 오히려 윌 애런슨의 작곡에 영감을 준 것은 김동률, 유희열 등 한국 대중음악 뮤지션이다. 감성적이고 트렌디한 음악은 ‘마이 스케어리 걸’의 극적 쾌감을 더해준다.
강경애씨는 한국에서 라디오와 TV 방송 작가로 활동했고 NYU Musical Theater Writing Program을 졸업했다.
<박원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