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와이드리시버 마이클 크랩트리가 왕년의 인기 가수 MC 해머까지 나서 연봉 협상 테이블에 앉은 끝에 마침내 샌프란시스코 49ers와 계약했다.
지난 4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0번으로 49ers에 지명됐지만 먼저 뽑힌 선수들보다 실력이 낫다며 많은 돈을 요구하며 여태껏 버텨온 크랩트리가 7일 6년간 3,2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ESPN.com이 보도했다. 인센티브 보너스까지 합치면 4,000만달러까지 불어날 수 있고, 성적에 따라 계약 6년째를 취소시켜 1년 일찍 프리에이전트가 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돼 있는 계약으로 알려졌다.
텍사스텍 출신인 크랩트리는 원래 ‘탑5’ 재목으로 평가됐지만 발부상이 발견된 데다 대인관계가 복잡하다는 점을 꺼리는 구단들이 생겨 지명순위가 밀렸다. 특히 대리어스 하워드-베이란 다른 와이드리시버가 먼저 오클랜드 레이더스에 전체 7번으로 지명된데 자존심이 상해 최소한 그만큼은 받아야한다는 자세를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크랩트리는 주위에 전 NFL 스타 코터백 디안 샌더스와 텍사스주 정치가 등 ‘고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마이클 크랩트리는 7일 마침내 49ers 연습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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