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국 같은 부유하고 초강대국인 나라에서 미국보다 덜 부자인 나라들에서도 이미 실시하고 있는 국민 의료보험을 실시하지 못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소셜시큐리티 제도가 없었다. 이것을 민주당이 도입하려 했을 때 공화당 사람들은 이것을 공산주의 제도라고 비난했다. 만약 이 법안이 그 때 통과되지 못했더라면 지금의 한국 노인들은 돈을 한 푼도 못 받고 있을 것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서로가 “당신들이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공화당은 만약 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되면 이미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기득권층의 의료 서비스 질이 떨어져 그들이 빨리 죽게 될 것이라며 ‘사람 죽이는 법’이라고 떠들고 있다. 민주당은 의료보험이 아예 없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는 미국인이 1년에 4만5,000명이 된다고 주장한다. 이 사망자 수치는 미국 건강연감에 나와 있는 것이다.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인가. 힐러리도 국민 의료보험을 실시하려고 했을 때 공산주의자라는 말을 들었고 오바마도 지금 그 말을 듣고 있다. 힐러리와 오바마는 과연 공산주의자인가.

서효원/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