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향기가 있어야 하고, 과일은 달콤해야 하고, 사람은 따뜻해야 한다. 이 사람 저 사람이 있어도 사람은 다 사람이다. 그 어느 누가 잘 난 사람 없고, 못난 사람도 없다. 힘센 사람도 없고, 약한 사람도 없다. 살다보면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게 된다. 그런데 늘 마음에 자리 잡고 떠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그냥 좋은 사람이다.
그냥 좋다는 말이 뜬 구름 잡는 것 같이 들리지만 좋은 사람은 그냥 좋은 사람이다. 좋기 때문에 늘 생각나고, 궁금하고, 만나고 싶고, 그리고 함께 어디엔가 머물러 며칠을 지내고 싶은 사람이다. 설령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늘 같이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가을이 되면 무엇보다도 이런 사람들이 생각난다. 지나간 사진을 볼 때 특별히 다른 사진보다 더 오래 동안 유심히 보게 되는 사진이 있다.
과거의 추억에 매달려 사는 우울하고 우수적인 삶이라는 핀잔을 들어도 상관없다. 비록 지나간 시절이라 할지라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었던 그 흔적들이 나의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한 것만도 나에게는 축복이고 은혜이다.
김범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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