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억7천만명… 아시아 지역에 62% 몰려
세계 인구 4명중 1명꼴로 무슬림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BBC는 8일 미국의 싱크탱크인 퓨 포럼(PEW FORUM)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무슬림 인구는 15억7,000만명이며, 이 가운데 61.9%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세계 무슬림 규모는 그동안 10억~18억명으로 다양한 추정치가 난무했으나 퓨 포럼은 232개 국가 및 지역의 인구 조사 데이터와 인구통계 보고서 등을 이용해 3년간의 연구 끝에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펴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이어 20.1%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 분포돼 있으며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도 15.3%가 거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는 전체 무슬림의 2.4%인 3,800만명(유럽 인구의 5%), 미국에는 0.3%인 460만명(미국 인구의 0.8%)이 거주하고 있다.
무슬림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네시아로 2억300만명에 달하고 있다.
보고서는 무슬림에 대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흥미로운 사실도 지적했다.
예를 들어 레바논보다 독일에 더 많은 무슬림이 살고 있고 요르단과 리비아를 합친 것 보다 러시아에 무슬림이 더 많다는 것이다.
또한 아프가니스탄보다 에티오피아에, 시리아보다 중국에 더 많은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3억명 이상의 무슬림이 이슬람교가 다수 종교가 아닌 나라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1억6,100만명), 에티오피아(2,800만명), 중국(2,200만명), 러시아(1,600만명), 탄자니아(1,300만명)순이다.
무슬림 인구의 10~13%가 시아파이고 87~90%가 수니파로 분석됐으며, 시아파는 대부분 이란, 파키스탄, 인도, 이라크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의 아마네이 자말 조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무슬림이 주로 아랍에 몰려 있고 아랍이 곧 무슬림이라는 등식이 깨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퓨 포럼은 “무슬림의 전체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며 “이번 보고서는 세계 무슬림 인구가 얼마나 증가하고 있고 향후 어떻게 될 것인지를 분석하는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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