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릭 뉴하이즐(48) 감독을 사령탑에 올림으로서 마침내 USC의 풋볼 그늘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믿었던 UCLA의 기대가 터무니없이 빗나가고 있다. 지난해 퍼시픽-10(팩-10) 컨퍼런스 경기에서 3승6패로 부진했던데 이어 올해도 컨퍼런스 스케줄을 3연패로 시작, 로즈보울 진출의 꿈이 일찌감치 물 건너 가버렸다.
UCLA는 17일 홈경기에서 캘리포니아(UC-버클리) 러닝백 자비드 베스트에 속수무책으로 뚫리며 26-45로 완패했다. 전 USC 출신 러닝백 레지 부시(현재 뉴올리언스 세인츠 소속) 이후 대학풋볼의 가장 ‘익사이팅’한 러너라는 베스트는 이날 93야드 러싱 터치다운에 패스를 받아 51야드를 달린 터치다운 리셉션까지 뽑아낸 눈부신 활약으로 캘리포니아를 연패 수렁에서 끄집어냈다.
캘리포니아는 같은 컨퍼런스 소속이 아닌 팀들을 상대로 3연승을 출발을 끊은 후 오리건과 USC에는 각각 3-42, 3-30 대패의 망신만 당하며 팩-10의 위력을 실감한 끝에 UCLA를 짓밟고 컨퍼런스 첫 승을 올렸다.
한편 USC(팩-10 2승1패 포함 5승1패)는 이날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에서 벌어진 노터데임(4승2패)과의 라이벌전에서 34-27로 어렵게 이겼다. 경기 종료 직전 엔드존 4야드 앞까지 밀렸지만 상대 쿼터백 지미 클러슨의 마지막 3차례 패스를 땅에 떨어지게 만들며 끝내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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