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방어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세력을 형성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단체 안에서도 크고 작은 집음이 일어난다. 그 내부의 문제점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구성원들 간에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일어나는 일이다.
최근에 내가 속해있는 단체에서 불협화음이 일어났다. 취미생활에 기반한 동호회이니 만큼 문제의 소지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회원들이 각자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대립하던 중에 급기야 어떤 계기를 통해 문제가 발생했다.
각양각색 사람들의 조화를 가능케 하는 것은 목적이 같기 때문이다. 같은 취미를 가지고 그 취미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 단체에 가입한 것인데 시간이 가면서 자기가 원하는 방향대로만, 또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하고만 활동하려는 움직임이 생기면서 분란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우리는 자신만의 색안경을 쓰고 세상을 본다. 실제로는 하얀 벽인데 사람에 따라서 노랗다, 빨갛다, 또는 파랗다고 말한다. 그러니 자기가 보는 것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하다. 상대방과 나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나처럼 상대방도 다른 생각을 가진 존재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다. 언제나 나는 손해보지 않고 이익만 챙기려고 한다면, 우리는 모이지 말고 흩어져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아야한다.
한번쯤은 내가 손해 보는 느낌이 들더라도 상대방에 아무런 기대 없이 무조건 이해하고 사랑해보자. 그러면 상대방보다 내가 먼저 따뜻하고 행복해지는 걸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남리사/재정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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