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화장하는 것은 아름다워지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주목받기 위해서이다. 어린 아기들이 우는 것도 마찬가지다. 남자들이 역기를 들어 근육을 부풀리는 것도 주목받기 위해서다. 나비가 아름답고 새들이 지저귀며 태양이 이글거리고 달이 둥근 것은 다 주목받기 위함이다. 아이들은 주목받지 못하면 이상하고 과격한 행동을 한다.

미국에서 주목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이상한 사건이 발생했다. 어린 아이가 풍선 속에 갇혔다는 제보에 경찰과 미디어는 법석을 떨었다. 그러나 땅에 떨어진 풍선 속에 아이는 없었다. 자신들은 외계인의 후손이라 자칭하는 부모가 주목을 받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었다.

주목 받기 원하는 것이 본능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 허용돼야 하는지 따져 볼 일이다. 본능도 법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만 충족돼야 사회의 질서 유지가 가능하다.

서효원/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