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교회 세미나’ 열려
선교·친교·교육·봉사 잘하려면
신도 100~500명 규모가 제일 좋아
종교개혁기념주일을 맞아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기 위한 ‘중형교회 세미나’가 중형교회운동본부 주관으로 지난 25일 타운 내 나성소망교회에서 열렸다.
중형교회 운동을 통해 교계에 활력을 불러 넣자는 취지 아래 정승룡 목사(말씀의교회)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는 김재율 목사(나성소망교회)의 주제발표, 제로미 홍 목사, 윤영한 선교사, 표세흥 목사, 이현기 집사가 참여한 토론, 질의 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목사는 주제발표에서 “소형, 대형 등 교회 크기에 관계 없이 건강한 교회는 반드시 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너무 작거나 너무 큰 데 따른 역기능과 약점을 극복하고 예배, 교육, 선교, 친교, 봉사를 잘 감당하기에는 교인 100~500명 규모인 중형교회가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교인의 수평이동에 따른 성장과 소모적 물량주의에 빠지기 쉬운 대형교회의 고민, 공간과 인력이 부족해 아무리 좋은 비전이 있어도 실현할 수 없는 소형교회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사회 양극화보다 심각한 교회 양극화를 중형교회 운동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형교회의 나눔, 소형교회의 연합, 중형교회 비전을 가진 교회의 자체 성장 등을 통해 중형교회는 탄생할 수 있다”고 말한 그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한편 중형교회 운영 원리로 ▲재정의 건전성 및 생산성 ▲한몸(지체) 의식 ▲운영위원회를 통한 팀 목회 등을 제안했다.
김 목사는 “중형교회는 내적 성령충만, 개인적 삶의 영성, 사회성 등이 조화된, 예수님을 닮은 크리스천들을 만들어야 하고 제2의 중형교회를 태동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목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특권과 세상으로 보냄 받은 사명이 균형을 이루는 교회를 이루어 세상을 변화시키라는 명령에 순종하는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민교회 개신교인 중에는 교인 100명 미만인 소형교회에 다니는 이들이 41%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101~200명인 교회 23%, 201~499명인 교회 18%, 500~999명인 교회 9%, 1,000명 이상인 대형교회 9%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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