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패 타이탄스 QB 교체
영에게 다시 기회 주기로
작년 NFL 정규시즌 최다 13승(3패)을 올렸던 테네시 타이탄스가 올해는 6경기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딱한 신세가 된 끝에 2006년 ‘올해의 신인 공격수’로 화려하게 데뷔한 후 벤치로 추락했던 텍사스 출신 빈스 영(26)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
제프 피셔 타이탄스 감독은 29일 연습을 끝낸 후 영을 스타터로 공식발표했다. “순전히 전패 출발에 인한 결정으로 지금 우리가 3승3패라면 거론할 필요도 없는 문제”라면서 “영에는 아침에 미리 알려줬고 시즌 도중 쿼터백 교체가 반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탄스의 버드 애덤스 구단주가 원했던 대로다. 애덤스 구단주는 내년 3월 영에게 425만달러 보너스를 줘야하고 그가 내년 엔트리에도 들어갈 경우 샐러리캡의 엄청난 비중(1,420만달러)을 차지하기에 어차피 이렇게 된 마당에 영에게 뛸 기회를 주고 그의 능력에 대한 결론을 확실하게 내리자는 의견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영은 오는 11월1일 잭슨빌 재규어스(3승3패)전에서 스타터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공교롭게도 영은 2008년 개막전에서 바로 재규어스를 상대로 인터셉션 2개에 무릎부상이 겹치며 벤치로 밀렸다. 어린 나이에 성격까지 민감해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자 경기에 다시 들어가기를 거부했고, 경기 후에는 말없이 사라져버려 나중에 가족과 피셔 감독이 경찰에 신고를 하는 소동까지 벌어진 결과였다.
그 후로는 케리 콜린스가 21경기 중 20경기에 선발등판했다.
하지만 타이탄스는 5연패로 시작한 2006년에도 쿼터백을 콜린스에서 영으로 바꾼 후 8승3패로 시즌을 살린 적이 있다. 영은 터치다운 패스(33개)가 인터셉트 당한 패스(22개) 보다 많은 통산 개인기록이 화려하지 않은 반면 통산 전적은 18승11패로 우수한 편이다.
텍사스를 대학풋볼 정상으로 끌어올린 후 2006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번으로 타이탄스에 지명된 영은 “내게 다시 기회를 준 피셔 감독에게 감사한다”며 “내가 잘 하면 다 조용해지고 내가 못하면 또 시끄러워 질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한편 콜린스는 이에 대해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에 59-0으로 대패한 후 조용히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6전전패면 누군가의 머리가 굴러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달갑지도 않고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규태 기자>
지난 18일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에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59-0으로 대패한 경기에 교체 출전했던 테네시 타이탄스 쿼터백 빈스 영이 마침내 다시 주전의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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