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심심하면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싫증이 나면 새로운 장난감을 찾고 엄마 아빠는 새로운 놀이기구 대기가 바쁘다. 아이들은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움직이는 것에 더 흥미를 갖고 음악이 곁들인 것을 더 좋아한다. 인생의 시작은 심심풀이 장난감으로 시작한다. “친구야 놀자” 하며 동무를 찾는 나이가 되면 어울려 놀기를 좋아한다. 노는 아이들 속에 끼어주지 않는 아이는 평생을 외롭고 기가 죽어 살아갈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좀 더 자라 비디오 게임, 운동경기, 영화보기 등에 빠지면 밥 먹는 것도 잊고 공부하는 것도 뒷전이 되어 버린다. 어른이 되어 심심풀이 오락에 깊이 빠지면 그 인생은 낙오자의 수렁에 깊이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심심해서 시작한 조그마한 도박은 점점 깊이 빠지게 되고 가산을 다 날리고서도 미련을 떨치기 어려워진다. 커다란 ‘카지노’ 도박장은 절대로 손해나는 장사는 하지 않는다. 우리는 잘 알면서도 끝장을 볼 때 까지 포기를 못한다.
인간의 도박성은 우리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비극일지도 모른다. 어떤 이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을 때 담배는 무언가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고 했다. 우리는 일만하고 공부만 하며 살아갈 수는 없다 쉬는 시간도 여가도 오락시간도 필요하다.
똑 같이 주어진 시간을 심심풀이 오락으로 더 많이 축 낸다면 인생 말년을 더 심심하고 쓸쓸하게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
나정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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