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은 모두가 좀 더 나은 생활의 기회를 주는 나라에서 꿈을 실현하고,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미국이란 나라로 왔다. 누구나 큰 포부와 희망을 가지고 이곳에 정착해 살아가지만 과정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날마다 일터에서 힘들게 일하고 돌아오면 몸은 녹초가 되어 자녀들을 신경 쓸 여유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자녀들은 나름대로 문화의 이질감과 스트레스로 또 얼마나 힘들겠는가. 생각만큼 자녀들을 키우는 것이 쉽지가 않다. 어떤 사람은 오로지 자식 교육 때문에 왔건만, 이곳의 현실은 힘들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식이 훌륭히 잘 성장하여 이민 온 보람이 있는 반면에 한쪽에선 안타까운 일이 생긴 사람들도 수도 없이 많다.
콩나물은 흙을 밟아 보지도 못하고 시루 속에서 물만 주면 밑으로 흘러버리지만, 며칠이 되면 자라서 우리의 식탁에 오르게 된다. 콩나물처럼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느 날 훌쩍 자라버린 자녀들과의 문제로 상심에 빠지는 일이 허다하다.
사춘기는 질풍노도와도 같다고 한다. 이때는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변해가는 중간 과정이다. 그들은 어른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격렬한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급격한 변화를 체험하면서 불연속적인 면이 존재한다. 감정도 지나치게 극단적이다.
또한 유혹의 손길도 도처에 사려있다. 또래 집단들과의 생활을 더 중요시하여 부모님과 대화를 기피한 일이 생긴다. “우리 집 자녀는 아니겠지”하는 안이한 생각은 금물이다. 누구나 위험해 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김민정/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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