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에 사상 최다실점
캐롤감독 11월 전승행진도 마감
USC의 ‘무적시대’ 막을 내리는가.
지난 7년간 팩-10 타이틀을 독식하며 매년 빠짐없이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 보울에 진출하고 두 차례 내셔널 챔피언에 올랐던 USC 풋볼팀의 무적행진이 허물어져 가고 있다. 지난 14일 LA 콜롬시엄에서 벌어진 팩-10 경기에서 스탠포드에 21-55로 참패한 USC는 이 충격적인 패배로 여러 가지 기록을 한꺼번에 세웠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USC의 화려한 풋볼역사에서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내주는 치욕의 기록을 수립한 것. 또 지난 2001년 피트 캐롤이 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이어온 11월 경기 28연승 행진도 이날 치욕적안 패배로 급제동이 걸렸다. 올 시즌 3패(7승)째를 당한 USC는 AP랭킹에서 22위까지 수직 추락하며 지난 2001년 이후 8년만의 최악시즌을 예약했다.
올해 USC의 플레이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항상 대학풋볼 최강레벨을 지켰던 디펜스의 몰락이다. 1학년생 쿼터백 맷 바클리가 지휘봉을 잡은 오펜스의 기복이 심할 것은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나 디펜스가 이처럼 허약하게 무너지리라곤 상상할 수 없었다. 캐롤 감독이 치른 첫 110게임에서 당한 16패의 총 점수차가 68점에 불과했던 USC가 지난 2패에서는 점수차가 무려 61점에 달해 지난 16패의 점수차에 육박했다. 팩-10 공동 5위로 추락한 USC는 이제 깨진 꿈으로 인한 충격을 딛고 무너진 자부심을 살려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동우 기자>
USC 쿼터백 맷 바클리가 스탠포드 수비수들에게 태클당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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