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은 격식을 떠나 가족 간에 마음을 나누는 날이다.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잘 구운 칠면조와 크랜베리 소스, 호박파이 등 음식을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되새긴다.
올해에도 전쟁터에 파병된 군인들의 남은 가족, 생사를 달리한 가족, 이런 저런 이유로 아이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사람 등 외로움 속에 추수감사절을 지내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또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더욱 힘든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이웃들도 많다.
돌아보면 어렵지 않은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건강하게 지내고 희망을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감사의 조건이 된다. 내가 조금 힘들다고 움츠러들 것이 아니라 주위의 좀 더 어렵고 외로운 사람들을 돌아보는 추수감사절이 됐으면 한다.
나에게 위로의 밀과 격려를 보냈던 친구와 이웃을 떠올려 보면 외로움이 금세 사라지면서 얼마나 많은 축복과 사랑을 받아 왔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러면 더욱 더 많은 감사가 넘치게 될 것이다.
김영옥/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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