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국민은 약 6대4의 비율로 “미국이 잘못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경제 및 아프가니스탄과 관련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가 갑자기 떨어지는 등 미국 내에서 부정적인 분위기가 확산일로에 있다고 AP통신이 전한 바 있다.
미국인 과반수가 증파를 반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 오바마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현지 작전지휘관 스탠리 맥크리스탈 장군이 요청한 그대로 4만명을 증파할 것이라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이와는 반대로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국인 영국과 캐나다는 아프가니스탄 주둔군을 곧 전면 철수할 것이라고 권위 있는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미국은 무언가 잘못하고 있다. 어딘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세계정세에 경륜이 깊지 못한 오바마 행정부가 자유세계의 주도권을 잡고 상호협조와 상호이해 하에 세계를 리드하기에는 역부족인 듯하다.
설상가상으로 금년 10월로 새로운 회계연도를 맞이한 연방정부의 적자는 천문학적인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실업률이 10%를 넘어선 상황에서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위험하다.
인체의 병은 무슨 병이든지 조기에 일찍 발견하는 것이 최고다. 중병일수록 더욱 그렇다. 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계속되는 해외 전쟁에 어떤 변화를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국민의 기대가 실현되어 지지 않고 있는 오늘, 점차 실망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금의 미국은 분명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박창호/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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