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씩 치른 시점에서 NFL의 8개 디비전 중 절반은 일찌감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아직 팀당 6경기씩 남았지만 NFC에서는 선두가 이미 3게임차 이상으로 달아나지 않은 디비전이 동부지구 하나밖에 없고, AFC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10전 전승으로 2위에 4게임차 리드를 잡은 북부지구 레이스가 이미 끝난 셈이다.
NFC는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뉴올리언스 세인츠(10승)와 미네소타 바이킹스(9승1패)가 각각 남부와 북부 지구 우승을 굳혀가고 있는 가운데 5할 승률이 넘는 팀이 7개에 불과하다. 특히 서부지구는 5할 승률이 넘는 팀이 카디널스 하나밖에 없어 디펜딩 챔피언이 2연패에 실패하면 이변일 추세며, 와일드카드 레이스도 곧 3~4개 팀 레이스로 압축될 전망이다.
NFC 선두 세인츠는 게임당 36.9점을 쏟아내고 있는 오펜스가 활화산이다. 난타전을 펼치지 않고서는 꺾을 수 없는 팀으로 오클랜드 레이더스(10.8), 세인트루이스 램스(11.3점), 클리블랜드 브라운스(11.5점) 등 3개 구단의 평균득점 합계 보다 높다.
바이킹스는 또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변덕쟁이’ 쿼터백 브렛 파브가 최근 경기서 터치다운 패스 4개를 뿜어내는 등 MVP 후보로 떠오르며 우승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카디널스는 쿼터백 커트 워너의 부상이 걱정거리지만 최소한 서부지구에는 적수가 없어 보인다. 큰 기대를 걸고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루키 러닝백 비니 웰스도 NFL에 적응하며 점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NFC에 남은 것은 동부 지구 레이스 하나뿐인데 달라스 카우보이스(7승3패), 필라델피아 이글스, 뉴욕 자이언츠(이상 6승4패) 등은 모두 문제가 많아 수퍼보울 진출 후보로는 보기 어려운 상태다.
AFC는 콜츠가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4승을 합계 10점차로 건졌다는 점이 불안하다. 따라서 2주 전 콜츠에 막판 역전패를 당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를 더 강하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다.
패이트리어츠는 이번 주말 NFC의 전승팀 세인츠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AFC 서부지구 선두로 나선 샌디에고 차저스(7승3패)는 디펜스가 약해 자신감이 떨어지며 AFC 북주지구 선두인 신시내티 벵갈스(7승3패)는 올해 덴버 브롱코스와 오클랜드 레이더스에 덜미를 잡히는 등 믿기 어려운 팀이다. ‘NFL의 클리퍼스’에 기대를 걸면 실망하기 마련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 소속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최근 2연패로 점수가 대폭 깎였지만 플레이오프 시기에 맞춰 상승세를 타기만 바라고 있다.
<이규태 기자>
바이킹스 WR 시드니 라이스가 시혹스 수비수의 태클을 뿌리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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