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인 베어 동상, 페인트 세례 받아
주말 라이벌전 앞두고 기 싸움 시작
주말 LA 콜로시엄에서 펼쳐지는 UCLA와 USC의 ‘LA 풋볼 라이벌전’을 앞두고 USC가 먼저 라이벌에게 한 방 먹였다.
25일 웨스트우드에 위치한 UCLA 캠퍼스에 있는 학교 마스코트 ‘브루인 베어’ 동상이 전날 밤 USC 학생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카디날(붉은 주홍색)과 골드색’ 페인트를 흉측하게 뒤집어쓴 모습으로 발견됐다. 키디날과 골드색은 물론 UCLA의 아치 라이벌인 USC의 팀 칼라이다. UCLA와 USC는 오는 28일 오후 7시(LA시간) USC 홈구장인 LA 콜로시엄에서 통산 78번째 라이벌전으로 격돌하는데 이 경기를 앞두고 USC 학생들이 전날 밤 UCLA 캠퍼스에 잠입, UCLA 마스코트 동상에 USC를 상징하는 페인트를 뿌려놓은 것. UCLA 캠퍼스 경찰은 즉각 수사에 들어갔으나 범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USC 캠퍼스에선 UCLA의 보복공격에 대비, 이미 마스코트인 ‘타미 트로잔’ 동상을 테이프로 완전히 커버하고 학생들이 경비를 서고 있어 양교간의 라이벌전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USC와 UCLA의 풋볼 라이벌전은 올해로 79회째를 맞으며 지금까지 전적은 USC가 43승7무28패로 앞서있다.
<김동우 기자>
웨스트우드 UCLA 캠퍼스에서 인부들이 UCLA 마스코트인 ‘브루인 베어’ 동상에 뿌려진 ‘카디날 & 골드’ 색깔의 페인트를 지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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