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토마스성당 성전봉헌 축하 합동콘서트 6일
대관식 미사 등 연주 …어린이성가대도 찬조
오렌지교구에 소속돼 있는 3개 한인 천주교회가 사상 처음으로 합동 연주회를 갖는다. 애나하임 소재 성토마스 성당, 웨스트민스터 소재 한국순교자 성당, 어바인 소재 평화의 모후 성당 등 3개 성당 성가대는 오는 6일(일) 오후 6시 성토마스 성당(412 N. Crescent Way)에서 성음악 콘서트를 개최한다.
3개 교회의 신심 깊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이날 음악회는 특히 성토마스 성당과 한국순교자 성당이 그리스도 안의 한 형제인 성토마스 성당의 성전 건축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면서 성토마스 성당과 함께 마련한 것이어서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5번 프리웨이 옆에 위치한 성토마스 성당은 15개월간의 공사 끝에 연면적 1만5,502스퀘어피트, 본당 1,200석 규모의 성전을 완공, 지난 8월 봉헌 미사를 가진 바 있다. 새 성전은 한옥 지붕의 처마선과 한복 소매를 연상케 하는 모양으로, 배냇 저고리를 입은 아기 예수와 한복 차림의 성모상을 설치하고 한국전통 창살문양을 곳곳에 새기는 등 뿌리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 주류 언론에도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 3개 성당의 대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연합 성가대는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Coronation Mass)를 비롯, 다채로운 성가와 한국민요, 한국가곡 등을 연주한다.
6곡으로 구성된 대관식 미사는 모차르트의 미사곡 19곡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그가 23세였던 1779년 마리아 프라인 교회의 성모상 대관식을 위해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성가대는 개별적으로로 2~3곡을 부르며 저마다의 독특한 음색을 청중들에게 선사한다. 또 이 자리에는 남가주 유일의 어린이 성가대인 평화의 모후 성당 어린이 성가대도 특별 초청돼 맑은 하늘 멜로디를 들려준다.
연합 성가대의 지휘를 맡게 된 김희수 성토마스 성당 성가대 지휘자는 “3개 한인 성당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의미 있는 이 연주회가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개 성당에서 구입할 수 있는 연주회 티켓은 10달러. 입장료 수입은 전액 성토마스성당 새 성전 건립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김장섭 기자>
오는 6일 성토마스, 순교자, 평화의 모후 등 3개 한인성당이 성전건립 축하 합동콘서트를 갖는 성토마스 성당의 내부 및 외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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