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단장 채용하고 데이비스 구단주는 손 떼라”
서명운동에 이미 21,000명 참여…빌보드 광고도 등장
오클랜드 레이더스(3승7패) 팬들이 열 받았다. 레이더스가 7년 연속 반타작도 못하고 ‘만년꼴찌’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다 못해 알 데이비스(80) 구단주는 이제 그만 손을 떼고 프로페셔널 단장을 채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이 팬 그룹은 이번 주 레이더스의 홈구장 오클랜드 콜리시엄 근처 프리웨이 빌보드에 “미스터 데이비스, 선처를 부탁합니다. 단장을 채용하세요”라는 광고까지 사서 붙였다. 이들은 데이비스 구단주의 단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서에 이미 2만1,000명이 서명했다며 레이더스는 프로페셔널 제너럴 매니저(GM)와 수퍼보울을 기대할만한 일류 감독을 채용하고, 데이비스 구단주는 선수들 영입 등 풋볼 관련 일에는 더 이상 간섭하지 않을 것을 약속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레이더스는 데이비스 구단주 아래 3차례 수퍼보울 챔피언에 오른 리그 최고 인기 구단 중에 하나지만 1983년 우승 이후로는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03년부터는 합계 전적이 27승80패로 리그 최악이며,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계속 데이비스 구단주가 실패작을 쏟아내고 있다.
<이규태 기자>
레이더스 팬들은 오클랜드 콜러시엄 인근 프리웨이에 이 같은 광고판을 사서 붙일 정도로 열을 받은 상태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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