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7일 로즈보울서 BCS 챔피언십 격돌
USC는 애리조나에도 패해‘탑25’서 떨어져 시즌 마감
앨라배마(전국 2위)가 ‘사실상 전국 챔피언십 결승전’이라고도 불리었던 SEC 챔피언십게임에서 1위 플로리다를 꺾고 BCS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했다. 텍사스(3위)는 빅12 챔피언십게임에서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만들어낸 극적인 필드골로 네브래스카를 힘겹게 물리치고 앨라배마와 전국 최강 자리를 놓고 운명의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5일 플로리다 게인스빌에서 열린 SEC 챔피언십 경기에서 앨라배마는 하이즈만 트로피 우승후보 러닝백 마크 잉글램이 3개의 터치다운을 포함해 113러싱야드를 기록하면서 플로리다를 32-13으로 가볍게 꺾었다.
앨라배마는 1쿼터부터 잉글램의 터치다운과 필드골을 엮어 9-0으로 앞서갔다. 2쿼터 플로리다의 수퍼 쿼터백 팀 티보우와 리시버 데이빗 넬슨으로 연결되는 23야드 터치다운 패스가 만들어지면서 점수는 12-10으로 좁아졌다. 하지만 이후 철통 방패로 명성이 높은 앨라배마의 디펜스가 더욱 단단히 잠기면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플로리다는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12전 전승으로 SEC 결승에 올랐으나 플로리다에 막혀 분류를 삼켰던 앨라배마는 이번 승리로 드디어 BCS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지난해의 빚을 단단히 갚게 됐다.
한편 텍사스는 ‘복병’ 네브래스카(21위)를 만나 13-12로 어렵게 승리를 거두고 로즈 보울에서 열리는 BCS 챔피언십 경기에 진출했다.
네브래스카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키커 알렉스 헤네리가 필드골을 성공시키면서 12-10으로 앞서나갔다. 역전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잠깐, 이어진 킥오프에서 헤네리의 실축으로 텍사스에게 좋은 필드 포지션을 내준 네브라스카는 다시 수비수가 퍼스널 파울 페널티를 범하면서 텍사스를 자신의 진형 깊숙이 필드골 사정권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텍사스의 키커 헌터 로렌스가 46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면서 텍사스의 BCS 챔피언십 진출이 확정됐다.
한편 시즌 초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USC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애리조나에 21-17로 패해 시즌 전적이 8승 4패로 내려앉으면서 전국 25위 랭킹에서도 벗어난 가운데 시즌을 마무리했다.
<백두현 기자>
플로리다를 꺾은 앨라배마 풋볼팀 선수들이 SEC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고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