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사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일장기를 태우고… 수십년 전부터 보아온 한국의 ‘우리 주장’ 피력 방법이다.
일본인들은 그에 대해 일체 노코멘트다. 말대답하면 불리하다는 걸 아는지라, 그들은 그저 침묵으로 일관하며 한편으로 지도란 지도는 모조리 ‘일본해’와 ‘다케시마’로 고쳐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해와 동해의 병기’라는 참 웃기지도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고, 결국 100년 후쯤엔 동해와 독도로 표기된 지도는 희귀본으로 경매에서 거래될지 모를 일이다.
동해와 독도는 그저 우리 한국인들에게만 우리의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이것은 의식의 부족과 행동의 결핍에서 초래된 결과이다.
말 나온 김에 하나 더 확인할 것이 있다. 지금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 중 상당수가 한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다. 파라과이의 어느 교과서는 우리가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고 기술하고, 아르헨티나의 경우 우리가 중국어 사용 국가로 분류되어 있다고 한다. 영국의 일부 교과서는 한국을 아직도 국제 원조를 받는 나라로 분류해 놓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의도적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땅과 바다를 자기네 것이라고 막무가내로 우기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으나, 다른 나라들은 오래된 자료를 검증 없이 그냥 사용하는 데서 나온 무책임의 소치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어떻게 할 것인가.
일본 대사관 건물 앞에서 시위하는 것은 그만하자. 외신과 특히 일본 언론은 이를 역이용하여 하구한 날 모여서 데모나 하는 3류 국가로 몰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차라리 그 시간에 인터넷 뒤지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세계로 나가서 동해와 독도를 제대로 알려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 지원이 절실하다. 한국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홍보하는 게 정부 부처의 몫이다. 각 나라의 교과서 특히 역사책 출판 관계기관이라든가 학교들을 대상으로 주재 공관들이 작업을 도모할 수 있다고 본다.
장덕영/성 마리아 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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