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떼와의 충돌로 인한 항공기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연방항공청(FAA) 등 미국 정부가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적 항공안전 단체인 `민간항공안전팀’은 지난 4일 새떼와의 충돌문제를 항공기 안전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채택해 달라고 FAA와 농무부에 촉구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지난 1월 US항공 여객기가 뉴욕 허드슨강에 불시착한 원인이 새떼와의 충돌로 알려진 가운데 이같은 새떼와의 충돌이 지난 2007년에만 모두 7천666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1월 애리조나주에서 새떼가 화물기와 충돌해 조종석 앞면 유리에 구멍이 난 사건이 발생했고, 피닉스 인근에서는 델타항공 소속 항공기 유리창에 45㎝ 정도의 금이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루이지애나주에서는 석유 굴착용 플랫폼으로 향하던 헬리콥터가 새떼와 충돌해 8명이 사망하는 등 올해 들어 발생한 수건의 헬기사고의 주요 원인이 새떼와의 충돌로 나타났다.
스미소니언 연구소 조류확인실험실의 칼라 도브 실장은 항공사고의 주요 원인중 새떼와의 충돌이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경각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류 전문가들은 그동안 FAA와 항공업계가 새떼와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면서 새떼의 이동을 추적하는 레이더 개발 및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형 항공사들의 모임인 `항공수송협회’의 바실 바리모 부대표는 항공사들은 새떼와의 충돌로 인한 위험이 다른 위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고 보지만 다른 위협에 비해서 예방책이 마련돼 있지 않은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AA는 지난 1월 US항공 여객기의 허드슨강 불시착 사건 이후 새떼와의 충돌에 대해 항공사들이 자발적으로 보고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을 확인하고, 보고를 의무화하고, 미 전역의 공항에도 새떼와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보고토록 지시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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