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 주에 있는 볼 주립대학은 45개 건물을 모두 지열(地熱) 냉난방 방식으로 개조하고 있다.
개조 비용으로 6천500만~7천만 달러가 들어가지만 주 정부가 보태준 돈은 4천만 달러에 불과하다.
학교측은 그러나 에너지 비용이 1년에 200만 달러씩 절감되면 12~15년 안에 나머지 투자분을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등록금 인하로 직접 연결되지는 않지만 다른 운영비 부담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경기 부양 자금 중 일부를 지원받아 건물을 지열 냉난방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는 대학이 잇따르고 있다.
석탄 연료에 비하면 환경 친화적인 데다 냉난방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46개 학교에 모두 4억 달러가 지열 냉난방 개조에 지원됐다.
방법도 간단하다.
90~120m 깊이로 맥주잔 둘레 만한 구멍을 여러 개 뚫어놓고 압축기와 선풍기로 열을 구멍에 저장해뒀다가 빼내쓰는 방식이다.
따뜻한 날에는 건물에서 나온 열을 땅속에 저장하고, 추운 날 이를 그대로 빼쓰면 되기 때문에 물을 76℃로 데우거나 7℃로 냉각하는 것도 손쉽다.
그러나 모든 대학에 지열 냉난방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도심에 있는 대학은 파이프를 설치할 만한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초기 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밀워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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