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이슬람 사회에서 자생 극단주의자들이 증가해 미국 사회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테러 담당 관리와 전문가들을 인용해 영어를 이용한 온라인 선전선동의 영향으로 미국 이슬람 신자들 사이에 극단주의가 확산하고 그 결과 `성전(聖戰)’을 위해 파키스탄과 소말리아 등으로 떠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자생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적었지만, 올해는 2001년 9.11테러 후 가장 테러 위협이 많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도 최근 미국 내 자생 테러의 위험을 가장 강한 어조로 언급했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지난주 뉴욕에서 행한 한 연설에서 미국에서 테러를 꾸미거나 알-카에다 같은 해외 테러조직을 지원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인이 많이 증가했다면서 자생적인 테러는 해외의 폭력적인 극단주의처럼 우리가 대처해야 할 위협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자랐지만, 파키스탄 알-카에다 캠프에서 테러 훈련을 받고 뉴욕 통근열차 테러를 모의한 경우와 시카고 출신 사업가가 파키스탄 내 테러조직에서 훈련을 받은 후 테러조직을 지원한 경우 등을 예로 들었다.
미니애폴리스 출신 소말리아계 청년 최소 15명이 소말리아 내전에 참전한 것도 자생적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사례로 지적됐다.
이 신문은 아직 미국에서 인구 대비 극단주의자의 출현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많은 미국인이 이슬람 극단주의의 `글로벌 엔진’으로 기능하는 인터넷에 노출된 점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떠나 예멘에 정착한 과격파 이슬람 지도자인 안와르 알-올라키는 인터넷 영어 강연을 통해 비(非)아랍권에 수천명의 추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주 포트 후드 미군기지 총기난사범인 니달 하산 소령도 알-올라키와 이메일 접촉을 했고 그를 정신적 지도자로 추앙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