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수산(63)씨가 한국 천주교 성지를 순례하고 쓴 순례기 ‘순교자의 길을 따라’(전3권)를 출간했다.
1998년 8월부터 2008년 4월까지 가톨릭 월간지 ‘생활성서’에 연재했던 내용을 단행본 3권으로 묶은 책으로 1권이 경기ㆍ서울편, 2권이 충청ㆍ강원편, 3권이 전라ㆍ경상ㆍ제주편이다.
한수산씨는 필화사건으로 일본에 머무르고 있던 1989년 9월, 성 라자로 마을의 이경재(1926-1998) 신부 등과 함께 백두산 여행을 갔다가 현지에서 천주교 세례를 받았다.
요한 크리소스토모라는 세례명을 받은 그는 한국의 천주교 박해사를 소설로 옮기겠다고 결심하고 이를 위해 매달 순교자 1명을 찾는 순례에 나섰다. 이렇게 해서 10년 남짓 기간에 103회를 연재했다.
한씨는 이번 책 서문에서 나환우들과 삶을 함께했던 이경재 신부가 선종하던 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김대건 성인이 살았던 용인의 집터인 골배마실 성지를 찾아 한국 천주교 순교사를 소설로 쓰겠다고 결심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하느님과의 약속, 백두산에서 드린 이경재 신부님과의 약속, 그리고 골배마실에서 나눈 나 자신과의 약속, 이 책은 그 세 가지의 약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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