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긴장관계 속에서도 우선 존중되어야 할 것은 인권이다. 북한은 하루 빨리 ‘인민 민주공화국’이라는 국호 그대로 더 이상 주인이라 이름 한 인민을 노예 취급하지 말고 인민이 주체가 되는 명실상부한 민주화를 실현해야 한다.
고귀한 생명을 빌미삼아 흥정하는 핵개발 외교는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다. 민족의 역사 앞에 서 진실하게 인간의 기본 권리를 위하는 입장에서 대화에 임하고 기아선상에 있는 북한의 2,500만 인민들의 생명을 살리는 정치와 외교를 조속히 실천해야 할 것이다.
한 인권기구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북한에서 기아와 폭정을 견디지 못해 아시아 여러 나라들을 거쳐 한국으로 유입된 북한 난민은 1만7,000명에 이른다. 북한탈출난민 선교회에 의하면 지금도 중국, 몽골, 베트남, 태국, 버마 등지에서 자유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 북한 난민수가 7만 여명에 이른다.
북한의 핵개발 저지보다 더욱 시급한 사안은 북한의 인권문제이다. 인권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하는 협상은 인류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은 모름지기 핵 폐기보다 북한의 인권탄압을 선결문제로 다루어야 할 것이다.
김경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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