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쿼터백 브렛 파브 등 미네소타 바이킹스 선수 8명이 올프로로 선정됐다. 최근 전승기록을 자진해서 포기한 셈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간판스타 쿼터백 페이튼 매닝 등 6명이 뽑혔다.
29일 NFL이 발표한 올스타 명단을 보면 파브는 커리어 11번째, 매닝은 10번째로 프로보울에 나가게 됐다. 프로보울에 10번 이상 나간 다른 쿼터백은 역사에 없다.
그러나 이들은 이 경기에 못 나가길 바라고 있다. NFL이 수퍼보울이 끝난 후에 열던 프로보울을 내년부터는 수퍼보울 전 주 행사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내년 수퍼보울은 2월7일 마이애미에서 벌어진다.
신시내티 벵갈스는 AFC 북부조 챔피언 오르고도 단 1명도 안 뽑힌 게 이변이다. 그러자 벵갈스의 ‘떠버리’ 와이드리시버 채드 오초싱코는 “우리 선수가 한 명도 안 뽑힌 것을 보면 우리는 수퍼보울에 나가는 게 분명하다”고 빗댔다.
파브는 뉴올리언스 세인츠 쿼터백 드루 브리스의 백업으로 선정됐고, NFC 올스타 팀의 3번째 쿼터백은 그린베이 패커스에서 파브의 후계자로 뛰고 있는 애런 로저스.
바이킹스는 러닝백 에이드리언 피터슨, 와이드리시버 시드니 라이스, 디펜시브엔드 재레드 앨렌, 가드 스티브 허친슨, 디펜시브태클 케빈 윌리언스, 오펜시브태클 브라이언트 맥키니에 스페셜팀 전문 히스 파웰 등 리그 최다 8명을 프로보울에 보낸다.
AFC 쿼터백은 탐 브레이디(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필립 리버스(샌디에고 차저스)가 매닝을 백업하며, 테네시 타이탄스 러닝백 크리스 잔슨도 뽑혔다.
한편 애틀랜타 팰콘스, 시애틀 시혹스, 탬파베이 버카니어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등은 올스타가 한 명도 없다.
<이규태 기자>
바이킹스의 브렛 파브(왼쪽)와 시드니 라이스는 수퍼보울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할 경우 1주 앞서 벌어지는 NFL 올스타게임 프로보울에 나가게 됐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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