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암드포스보울 우승
해사는 텍사스보울 정상
“사관학교 만세!”
미 사관학교 풋볼의 위력이 대단하다. 2009년 마지막 날 공사는 암드포스보울, 해사는 텍사스보울 챔피언에 올랐다.
공사(8승5패)는 31일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벌어진 암드포스보울에서 휴스턴(10승4패) 쿼터백 케이스 키넘의 패스를 6차례나 인터셉트하며 47-20 KO승을 거뒀다.
공사는 역시 ‘공중전’에 강했다. 패스 디펜스가 전국 1위인 공사는 상대의 패스 오펜스를 완벽하게 차단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러닝백 듀오 애셔 클라크(129야드 2TD)와 제레드 튜(173야드 2TD)의 그라운드 공격으로 일찌감치 14-0으로 앞선 공사는 휴스턴에 필드골만 2개를 허용하며 24-6으로 전반을 마쳤다.
휴스턴은 3쿼터 시작과 함께 타이론 캐리어의 79야드 터치다운 킥오프 리턴으로 추격의 불을 지폈지만, 곧바로 공사 리턴맨 조나단 와지카에 한 술 더 뜬 100야드 리턴 터치다운을 얻어맞고 사실상 무릎을 꿇었다.
공사가 이로서 보울경기 3연패 사슬을 끊은 반면 휴스턴은 최근 10차례 보울경기에서 9번째로 패했다.
해사(10승4패)도 이날 텍사스주에서 보울 챔피언에 올랐다. 휴스턴에서 미주리(8승5패)를 35-13으로 완파하고 텍사스보울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트리플 옵션’ 오펜스를 구사하는 해사는 쿼터백 릭키 답스가 직접 공을 들고 뛰며 166야드에 터치다운 3개를 뜯어낸 데다 리시버 바비 도일과 마커스 커리에도 각각 터치다운 패스도 안겨주며 전국 12위 러싱 디펜스를 자랑하던 미주리를 가볍게 때려눕혔다.
이번 시즌 전국 최다 107리셉션에 1,644야드를 쏟아낸 미주리의 특급 와이드리시버 다나리오 알렉산더는 팀에 58야드짜리 선제 터치다운을 안겨주는 등 6리셉션에 137야드로 선전했지만 미주리는 믿었던 디펜스가 해사 오펜스에 계속 밀려 공격권을 잡은 시간이 상대보다 22분이나 적었던 탓에 완패하고 말았다. 해사가 공격을 81차례나 시도한 반면 미주리는 57차례에 그친 결과였다.
한편 육사는 전날 UCLA가 챔피언에 오른 이글뱅크보울 주최측에서 워싱턴 D.C. 관중 동원을 위해 간절히 바라던 팀이었지만 시즌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지는 바람에 사관학교 중 유일하게 보울 경기 출전이 좌절됐다.
<이규태 기자>
해사 쿼터백 릭키 답스(4번)와 반 뱅크스 등이 환호하고 있다. (AP)
잔 팔가웃(45번)과 루크 하이더(9번) 등 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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