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신문기사에 햇볕이 많아 바깥 활동하기 좋은 지역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으며 하와이가 그 2위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그 뉴스를 보며 몇십년 하와이에서만 살았으면서도 잊고 있었던 것들, 이를테면 아름다운 경치, 겨울에도 온화한 날씨,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다양한 먹을거리 등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졌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콜로라도로 이사 간 친구가 겨울눈이 너무 아름다워 시라도 한수 읊고 싶다고 해도 건성으로 듣곤 했다. 오래 전에 하와이를 제2의 고향으로 마음 굳혔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부신 햇살이 온 집안을 밝게 비추니 갱년기로 우울해지려던 마음도 어느새 환하게 밝아진다. 뒷마당엔 남편이 심어준 하이비스 꽃들이 색색으로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고, 새들까지 지저귀니 낙원이 따로 없다.
어머님은 항상 햇살 비취는 밝은 집에 살아야 무병장수한다고 생전에 말씀하셨는데 미국과 영국의 대학 연구기관들이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고 보면 우리 선조들이 삶에서 터득한 지혜가 얼마나 과학적인지 놀라울 따름이다.
올해는 더욱 더 목적이 있는 삶을 추구하며 행복지수를 한층 높이겠다는 것이 나의 새해 결심이다.
희선 사카티스 / 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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