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풀려야 소비가 확산되고 그래야 생산이 증대되어 경제가 활성화되고 세계가 산다고 한다. 즉 지금의 불경기를 풀려면 가진 자가 못 가진 자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개미의 땀흘려 모은 재산을 왜 놀기만 한 베짱이에게 나눠 주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 여기에 불씨를 당겨야 한다.

1997년 한국에서 IMF 당시 금 모으기, 서로 돕기 운동이 성공한 것은 한국이 망하면 나의 재산도 모두 날아간다는 사고 때문이었다. 지금 미국에서도 이런 발상이 필요하다.

우리 서민들이 사랑의 실천운동을 벌이자. 사랑은 주변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식 사랑, 부모 사랑, 부부 사랑, 이웃 사랑, 나라 사랑, 인류 사랑…

일단 사랑을 하면 건강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게다가 물질로 사랑을 실천하면 더욱 흐뭇하다. 작은 성의로라도 돕기 운동을 시작하자.

서민들의 사랑실천 바람이 커져 큰 부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면 그들의 기부행위로 소비가 확산되고 경제가 좋아질 수 있다. 사랑의 불씨를 당기자. 사랑의 실천 운동 없이는 경제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손가명 /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