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베이 패커스 코너백 찰스 웃슨(33)이 2009 NFL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웃슨은 지난 NFL 정규시즌 인터셉션을 리그 최다 타이 9개나 뽑아내며 수비수로서 터치다운을 3개나 기록한 결과 시즌 최고 수비수로 뽑혔다. 12일 발표된 50명 AP 기자단 투표에서 28표를 획득, 뉴욕 제츠 코너백 대럴 리비스를 제치고 1998년 레지 화이트에 이어 패커스 선수로는 역사상 단 두 번째로 이 상을 탔다. 패커스 디펜스가 이번 시즌 인터셉션(30개), 테이크어웨이(40개), 턴오버 차(+24) 등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2위로 뛰어오른 공을 인정받은 것.
코너백의 최우수 수비수 선정은 1994년 디안 샌더스 이후 처음이며, 웃슨은 1997년 대학풋볼 최우수 선수상인 하이즈만 트로피를 수상한 경력도 있는 등 코너백으로서 온갖 개인상을 다 휩쓸고 있다.
패커스는 지난 오프시즌 수비전담 코치에서 디펜스 시스템까지 모두 뜯어고쳐 33세 노장의 MVP 시즌은 뜻밖이었다. 그러나 담 케이퍼스 디펜시브 코디네이터(DC)의 존(zone) 블리츠 시스템 아래 웃슨은 솔로태클 63개를 쏟아내며 패스도 21개를 막아냈다. 상대의 펌블도 4개를 유인해냈고 쿼터백 색(sack)도 2개를 기록하는 등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케이퍼스DC는 웃슨에 대해 “다른 선수가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경기가 2~3차례 있었다”며 “9월에 ‘월간 MVP’로 뽑힌 선수가 11월에 또 뽑혔으면 할 말 다 한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하지만 제츠의 렉스 라이언 감독은 리비스가 이미 리그 최고 코너백임을 입증했다며 자신의 제자가 뽑히지 않을 것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리그 전체에서 가장 쿼터백 색이 많았던 덴버 브롱코스 라인배커 엘비스 두머빌과 인터셉션과 터치다운 리턴에서 웃슨과 타이를 이룬 대런 샤퍼(뉴올리언스 세인츠 세이프티)는 각각 3표씩 받았다.
<이규태 기자>
지난 2주 연속 애리조나 카디널스 WR 래리 피츠제럴드와 맞붙었던 그린베이 패커스 CB 찰스 웃슨(왼쪽)이 2009 NFL 최우수 수비수로 뽑혔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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