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만에 2번째야”
▶ “역사상 처음이야”
콜츠·세인츠 수퍼보울 대결 확정…각각 제츠·바이킹스 격파
2월7일 마이애미
수퍼보울 XLIV(44)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대결로 확정됐다. 페이튼 매닝의 콜츠와 구단 역사상 첫 수퍼보울 진출의 한을 푼 세인츠가 오는 2월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선라이프 스테디엄에서 빈스롬바디 트로피를 걸고 맞붙는다.
콜츠와 세인츠는 24일 각각 안방에서 뉴욕 제츠와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꺾고 수퍼보울 진출의 꿈을 이뤘다. 콜츠에게는 4년 만에 2번째이자 구단 역사상 4번째, 세인츠에게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콜츠가 먼저 벌어진 AFC 결승에서 와일드카드 제츠를 30-17로 완파했다. 제츠의 힘과 투지에 밀려 전반 내내 고전했지만 해프타임 직전 실마리를 풀었다. 6-17로 뒤졌던 콜츠는 4차례 MVP 경력이 빛나는 수퍼스타 쿼터백 매닝이 제3의 슬랏(slot) 리시버 오스틴 콜리를 집중적으로 활용하며 마침내 제츠 디펜스를 뚫었다. 루키 콜리를 왼쪽 사이드라인으로 보내 18야드, 한 중간으로 보내 수비수의 키를 살짝 넘긴 스트라이크로 16야드, 그리고는 콜리가 엔드존 끝에서 솟아오르며 잡아낸 16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발하며 58초 만에 점수차를 13-17로 줄였다.
후반에는 상대도 안 됐다. 콜츠는 매닝이 후반에 터치다운 패스 2개를 더 뿜어내며 전반 11점차 열세를 뒤집고 4년 만 2번째이자 구단 역사상 4번째 수퍼보울 진출권을 따냈다.
제츠는 이날 콜츠의 넘버원 와이드리시버 레지 웨인을 3리셉션 55야드로 묶었다. 올프로 타이트엔드 달라스 클라크도 4야드에 35야드로 잘 막은 셈이다. 그러나 콜츠의 3번째 슬랏 리시버인 신인 콜리에 7리셉션에 123야드나 허용한데다 아이티 출신인 ‘넘버2’ 리시버 피에르 가르송에 11리셉션 151야드로 뚫린 타격이 컸다.
세인츠는 NFC 결승에서 연장 대접전 끝 브렛 파브의 바이킹스를 31-28로 따돌렸다. 4쿼터 막판 바이킹스의 마지막 공격에 덜미를 잡힐 추세였지만 종료 7초 전 파브의 패스를 가로채며 기사회생,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개럿 하틀리의 40야드 결승골로 바이킹스를 울렸다.
<이규태 기자>
페이튼 매닝은 콜츠를 4년 만에 두 번째 수퍼보울로 끌어올렸다. (AP)
브렛 파브의 패스를 인터셉트한 세인츠 디펜시브백 트레이시 포터가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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