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와 빈곤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삶에 기복을 만든다. 우리 주위에는 끼니를 걱정하는 고달픈 집단이 있는 가하면 주체 못할 만큼의 부를 누리는 부류도 있다.
그런데 최근의 경기침체로 인해 여유 있던 사람들이 궁색한 처지로 전락한 경우가 허다하다. 이들은 평소 가난을 숙명처럼 지고 살던 사람들보다 더 비참해 하며 절망감과 자괴감에 빠져 있다.
이들 어려움에 처한 많은 한인들이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방면에 손을 써보지만 결국 더 큰 어려움에 처했다는 이야기들을 듣는다. 그 때문에 적잖은 가정들이 위태로워졌으며 동족들 끼리 등치고 괴롭히는 일마저 생겨 개탄의 소리가 높다.
서로가 도우며 살아남기 위한 묘책을 강구해도 부족한 마당에 원성이 끊이질 않으니 문제다.
지금은 모두 마음을 합쳐 서로 위안을 나누며 슬기롭게 살 때이다. 과거에 다소 섭섭하게 행동했던 사람들이라도 지금 몰락해 어려움에 처했다면 억하심정은 버리고 따듯한 위로의 말로 더 낙담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포용력이 요구된다. 공생의 지혜가 필요하다.
손사현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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