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가 날로 확산되는 새 시대를 맞아 복음 전파에 블로그 등 인터넷을 더 잘 이용하라고 성직자들에게 당부했다.
교황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발표한 천주교 세계 소통의 날 기념 메시지에서 “성직자들은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며 “현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제공하는 독특한 가능성을 잘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지 이메일 이용과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며 성직자들은 자신을 표현하고 공동체를 이끌어가기 위해 첨단기술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이미지, 영상, 애니메이션, 블로그, 웹사이트 등 시청각 수단의 최신기술은 전통적인 수단과 함께 복음전파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며 “젊은 세대에 가까이 다가가려면 성직자들은 ‘오늘날의 문화적 변화’라는 도전에 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시대를 사는 성직자들은 미디어를 이용하는 요령보다는 깊은 신앙심으로 더 유명해져야 한다”며 “이런 마음가짐은 복음 전파의 지평을 넓혀줄 뿐 아니라 인터넷을 구성하는 소통의 그물망에 ‘영혼’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래 전부터 8개 언어로 웹사이트를 운영해 온 바티칸은 지난해부터 부쩍 인터넷을 통한 복음전파에 힘을 기울여왔다. 1년 전부터 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각종 교회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소셜네트웍 사이트(SNS) 페이스북 계정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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