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패 한판은 27일 볼티모어 일대를 돌며 정월대보름 맞이 지신밟기를 벌였다.
지신밟기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악귀를 밟아 없애고 다 같이 복을 누리자는 민속 공동체놀이. 한판은 우리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한인사회의 번영과 상인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에게 한민족 고유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연례적으로 지신밟기를 해오고 있다.
한판은 한인업소가 다수 입주한 렉싱턴마켓을 중심으로 한 다운타운과 케이톤스빌, 엘리콧시티의 그랜드마트, H마트 등 대형 동양식품점과 한인상가를 돌며, 행운과 번창을 빌었다.
30여명의 치배들이 지신밟기를 벌이자 모처럼 화창한 날씨를 맞아 샤핑나온 한인들은 흥겨운 풍물소리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풍물패를 환영했다. 또 지역 주민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풍물패를 지켜보며 지신밟기의 의미에 대해 물었고, 연신 셀폰이나 카메라로 풍물패 모습을 담았다.
한판은 지신밟기를 한 업소에 해악을 걸러내고 복을 전한다는 의미에서 전통대로 복조리를 선물했다. 한판은 이날 들어온 후원금을 오는 여름 실시하는 연례 풍물캠프 기금으로 사용한다. 한판은 매년 여름 지역사회에 풍물 보급 및 전문 기량 습득을 위해 한국의 전문 국악인들을 초청, 일반인 및 지역 풍물패원들을 대상으로 1주일간 풍물캠프를 열고 있다.
박춘기 한판 고문은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인 지신밟기를 지역사회에 소개하고, 청소년 풍물패원들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하기 위해 매년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지신밟기를 해오고 있다”며 “동포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 호응이 큰 힘이 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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