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김옥균 바오로 주교가 1일 오전 3시3분(한국 시간) 선종했다. 향년 85세.
김 주교는 1925년 경기 용인에서 태어나 성신대학교(현 가톨릭대학교)와 프랑스 릴 가톨릭대학교를 마치고 1954년 사제품을 받았다. 서울대교구장 비서, 가톨릭출판사 사장 등을 지냈고 종로, 흑석동, 노량진동, 청파동, 수유동 성당 주임신부,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관리국장으로 사목했다.
김 주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으로 관심을 모았던 1984년 ‘한국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신앙대회 및 103위 시성식’과 1989년 서울에서 열린 ‘제44차 세계성체대회’의 실무책임을 맡기도 했다.
1985년 주교로 서품됐으며, 1989년에는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을 설립해 가톨릭 언론 발전에도 기여했다. 김 주교는 2001년 원로사목자로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천주교 한민족돕기회’ 총재로 ‘남북통일 기원 미사’ 등 통일을 위한 활동을 해 왔다.
김 주교는 선종 전 마지막 고해성사를 드린 후 “교회와 하느님, 나 자신에게 너무 부족한 사람이었다. 모든 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마지막으로 “아멘”이라고 말했다고 서울대교구는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김 주교의 생전 사후장기기증 서약에 따라 김 주교가 선종한 후 각막을 적출하는 수술을 해 두 사람에게 빛을 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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