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이 끝난 지도 열흘이 넘었건만 한국인은 아직도 김연아 신드롬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이 종합 5위를 했으니 한국은 세계 5위의 강대국이 된 셈 이지요.”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에서 일본을 이겼으니 이제 한국이 일본보다 잘살게 되겠지요.” “하나님의 축복으로 주렁주렁 금메달을 여섯개나 땄으니 우리는 더욱 겸손해야 합니다.” “동계올림픽은 국민을 즐겁게 하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일 뿐입니다. 스포츠로 국력을 성장시킬 수 있다면 스포츠의 꽃인 월드컵축구에서 단골 우승하는 브라질이 벌써 일등국가가 됐을 걸요.” 등등.
모두가 지당한 말씀처럼 들린다. 김연아의 금메달이 헛되지 않으려면 미국처럼 스포츠가 생활화 돼야 한다.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 된 건 미국민이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기 때문이다. 미국의 힘은 스포츠를 즐기는 데서 나온다.
한국은 월드컵이나 올림픽에만 열광한다. 코리안리그로 펼쳐지는 프로 스포츠인 야구, 축구, 농구, 배구장도 만원사례가 됐으면 좋겠다.
서황석/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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